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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 계속 상승할 수 있을까?(기업분석 및 주가전망)

워렌주니어 2023. 11. 2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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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의 계열사인 에코프로머티(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지난 11월 17일에 상장한 이후 4배 이상 오르며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저도 공모기간 때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당시 시장분위기도 안 좋았고, 청약 경쟁률도 낮다고 하기에 공모를 하지 않았고, 상장 직전에 3분기 영업이익이 적자전환 되었다는 공시를 보며 안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실적과 낮은 청약 경쟁률에 반에 주가는 고공행진 한 것인데요.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지 앞으로의 성장 기대감에 합당한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이미지 및 소개글

 

목차

1. 주요 사업


2. 최근 이슈 정리


3. 기업실적 및 매수의견

 

주요 사업

전구체 설명이미지
전구체 설명

주식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용 하이니켈 양극재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하이니켈 전구체를 제조 및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전구체는 양극소재에서 가장 높은 원가 비중을 차지하고 동시에 전구체 합성기술이 양극소재의 핵심 성능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양극활물질에서 매우 중요한 원재료에 해당됩니다.

중국 생산능력
중국 생산능력

 

또한 최근 미국에 중국 제제 정책인 IRA 감축법에 의해 미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중국산 부품을 제외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247.2만 톤의 생산량으로 압도적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는 중국 대신 중국 제제에 의한 반사이익으로 엄청난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에코프로머티는 작년 전구체 2 공장 증설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 및 고객사의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1% 증가한 7,641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였습니다.

 



에코프로머티가 제조, 생산 및 판매하는 전구체 제품은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로서  EV, 전동공구, 그리고 ESS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산업에 대한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차전지 및 이차전지의 핵심 원재료인 전구체 시장의 성장 또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주요 원재료 현황
주요 원재료 현황

주요 원재료는 니켈과 코발트이며, 니켈이 차지하는 비율이 86.82%입니다. 21년 이후 니켈의 가격은 EV 시장의 성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의 위축에 의하여 가파르게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22년도 이후로는 스테인리스 등 산업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니켈 가격은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입니다.

 

최근 이슈 정리

공모가 대비 4배 상승 어떻게 된 일일까?

에코프로머티의 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입니다. 개인 투자자는 지난 17일부터 에코프로머티를 사들이며 이날까지 총 2891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56억 원, 1496억 원씩 팔아치운 것을 감안하면, 개인 홀로 물량을 받아내며 주가를 끌어올린 셈입니다.

이는 상장을 앞둔 수요 조사 때 흥행에 실패한 것과는 정반대 흐름입니다. 당시 에코프로머티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IPO 시장에서 가장 낮은 경쟁률이었습니다. 일반 청약 경쟁률도 70대 1에 그쳤습니다.

상장 직전 공개된 부진한 실적도 흥행 실패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에코프로머티가 지난 14일 공시한 지난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400억 원, 영업손실 6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지만 영업적자로 전환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현재 주가가 과열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내 전구체 공급 부족에 따른 장기 실적 성장성을 감안하면 에코프로머티의 적정 가치는 시가총액 2조 9000억 원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습니다.

2027 세계 하이니켈 전구체 기업 5위 목표 선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오는 2027년 세계 하이니켈 전구체 기업 5위로 도약을 준비합니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논-차이나 지역에서 1위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올해 3분기 3%에 그친 외부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고용량 하이니켈 전구체를 국내 최초로 양산했으며, 현재 국내 최대의 전구체 생산능력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자원 무기화’ 양상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국내 전구체 산업의 대중 의존도를 낮추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유럽연합(EU)은 ‘핵심원자재법(CRMA)’을 앞세워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주목하는 시장 역시 미국과 유럽입니다. 중국의 경우 거린메이(GEM), CNGR 등 자국 기업들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현지 공략이 쉽지 않습니다.

 

반면 미국과 유럽은 한국 기업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중국과 비교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이 크기 때문에 고품질의 하이니켈 전구체를 양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공략하기에 보다 적합한 시장으로 분석됩니다.

 

시장조사업체 크레딧솔루션에 따르면 세계 전구체 수요는 지난해 141만 8000t에서 2027년 526만 3000t까지 271% 성장이 기대됩니다. 특히 같은 기간 미국 시장은 연평균 69.5%, 유럽은 61.3%의 고성장이 예상됩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2027년까지 전구체 생산능력을 21만 t으로 확대, 글로벌 하이니켈 전구체 시장에서 생산능력 기준 5위를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이와 관련 GEM(14.7%), CNGR(14.5%), BRUNP(10.8%), 화유코발트(9%)에 이어 7.5%의 점유율이  예상됩니다. 지난해에는 3.5%의 점유율로 시장 8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기업실적 및 매수의견

3분기 손익계산서
3분기 손익계산서

3분기 매출액은 전기 대비 17% 감소했고, 전년 동기대비 32.6% 상승했습니다. 영업이익은 -69억 원으로 적자전환하였습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전구체 판가는 현재 메탈값에 의해 결정되는데 22년에 비싼 값을 주고 산 니켈, 코발트 등의 원자재를 구매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메탈가격이 감소함에 따라 낮아진 판가에 전구체를 납품하게 되어 수익성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그럼 과연 현재 가격이 미래 성장에 대한 프리미엄으로 합당한가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선 에코프로 그룹의 연결 매출에서 90% 이상 차지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과 시가총액과 PER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에코프로비엠

시가총액 : 26조 3,575억 원

PER : 158.34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시가총액 : 9조 3,3130억 원

PER : 464.29

 

PER로 봤을 때는 현재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얼마나 고평가 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전구체라는 시장에서 미국과 유럽의 중국 제제라는 지정학정 요인을 보면 프리미엄을 받을만하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내부 매출 비중 즉, 에코프로비엠향 매출이 97%이고, 27년까지 외부 매출 비중을 50%까지 올리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그 말은 즉 27년도에도 잘해봐야 외부 매출 비중이 50%란 소리입니다.

 

여기서 에코프로비엠에 납품한다 했을 때 과연 마진율이 높은 가격으로 팔 수 있을까요? 결국 완성품은 양극재이기 때문에 그건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마진율 높은 가격으로 팔 수 있는 매출 비중이 27년도에도 50%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제가 양극재, 전구체 사업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제 가정이 틀렸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성장주는 PER 만으로는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성장률을 포함한 지표인 PEGR을 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PEGR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PEGR = PER / EPS 증가율

 

EPS 증가율 = (현재 EPS - 과거 EPS) / 과거 EPS  X 100

 

각 변수에 대입할 값은 네이버 주요 재무정보를 참고하겠습니다.

네이버 에코프로머티 주요재무정보
네이버 에코프로머티 주요재무정보

 

더 높은 정확도를 위해 20년과 23년 사이 4 개년도의 eps를 비교하고 싶었지만 20년도에 비해 역성장해 버렸기 때문에 21년과 비교하였습니다. 

 

EPS 증가율 = (374 - 301) / 301 X 100 = 24.25

 

PEGR = 464.29 / 24.25 = 19.14

 

 PEGR은 피터린치가 신뢰했던 지표였는데요. 보통 0.5 이하면 매수, 1.5 이사이면 매도를 했다고 합니다. 한데 19.14면 성장률을 포함하더라도 고평가인 상태인 것 같습니다.

 

아마 올해에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한창 과열돼서 상승했다가 급락한 것처럼 에코프로머티도 같은 수순을 밟지 않을까 합니다.

 

 

 

 

이 글은 종목추천 글이 아닌 초보투자자의 기업 분석 및 정리글이오니 참고만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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