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냉전상황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때문에 그간 저평가 되었던 국내 방산기업들의 수출이 올해 200억 달러를 달성하면서 신기록을 썼습니다. 현대로템은 K2전차를 폴란드 등에 수출하면서 호실적을 내고 있는데요. 방산뿐만 아니라 철도 분야에서도 호주에서 1조 2164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하며 철도사업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기준 철도와 방산의 합산 수주잔고는 14조 3139억 원이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과연 현대로템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주요 사업
현대로템은 1999년 설립되어 국가 기간산업인 철도차량 제작, E&M (Electrical & Mechanical) 및 O&M (Operation & Maintenance) 등을 영위하고 있는 레일솔루션 사업과 K계열 전차와 차륜형 장갑차 양산사업, 창정비 사업 등을 수행하는 디펜스솔루션 사업, 또한 제철설비와 완성차 생산설비, 스마트팩토리 설비 및 수소인프라 설비 등을 납품하는 에코플랜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레일솔루션사업
레일솔루션사업본부는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에 전동차, 고속전철, 경전철 등 여러 종류의 철도차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철도시스템 분야와 운영 및 차량 유지보수 등 철도서비스 분야로 사업영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해가고 있습니다. 미래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동력분산식 고속전철 KTX-이음을 2021년 초 성공적으로 영업 운행에 투입했으며, 무가선트램, 2층 전동차, 수소전기트램 등 신차종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신규 차종의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세계 철도차량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디펜스솔루션사업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는 지상무기체계의 연구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성능의 K2 전차를 성공적으로 개발하여 K1A1전차 이후 지상군 핵심 전투력 증강차원에서 전력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해외 동맹국 전차개발 기술지원사업을 추진하여 후속 연계사업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또한 국방개혁에 따라 우리 군의 기동성 향상을 위해 독자개발된 차륜형 장갑차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 관련 기술을 접목하여 지속적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목적에 따라 다양한 계열화를 구축할 수 있어서 당사의 핵심 사업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에코플랜트사업
에코플랜트사업본부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다수의 철강 및 자동차 생산인프라 등의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습니다. 스마트팩토리 및 스마트물류사업에 진출하여 4차 산업 미래기술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글로벌 수소경제 실현과 수소사회로의 진입을 선도하기 위한 수소충전소, 수소추출기 등 수소인프라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당사 의왕연구소 내에 가동 중인 H2 설비조립센터는 연간 수소추출기 20기 이상의 생산 능력을 구비하였고, 국내 다수 지역의 지자체와 수소특수목적법인 등으로부터 수소추출기, 수소출하센터, 수소충전소 공급계약을 수주하며 수소시장 진입에 성공하였으며, 수소출하센터는 납품 완료 후 성능시험을 만족하며 기술력을 입증하였습니다.
저는 현대로템을 방산주로 알고 있어서 방산 실적이 제일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 이번에 알아보면서 철도 부문에서 매출이 더 많이 나온다는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또한 스마트팩토리 및 물류사업, 수소충전소, 수소추출기등 수소 인프라 관련에서도 지속적인 연구와 실적을 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방산 외에도 사업 다각화가 잘 되어있는 것 같아 안정성이 있는 기업인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에코플랜트 부문에서 유의미한 실적의 나오려면 아직 시간이 좀 필요해 보이긴 합니다.
최근 이슈 정리
현대로템 철도-방산 분야 수주 잭팟
현대로템은 지난달 30일 호주 퀸즐랜드주정부가 발주한 1조 2164억 원 규모 ‘호주 QTMP(퀸즐랜드 열차 제조 프로그램) 전동차 공급 사업’에서 현지 철도업체 다우너와 컨소시엄을 맺고 전동차 제작 업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역대 해외 수주 철도 사업 중 최대 규모입니다.
QTMP는 퀸즐랜드 정부가 향후 10년간 브리즈번시를 중심으로 철도 운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현지 제조를 위해 퀸즐랜드 남부 토반리시에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에서 차량 설계와 자재 구매부터 현지 생산을 위한 기술 이전, 품질, 하자보수까지 전동차 납품에 필요한 업무 전반을 수행하며 납품될 차량은 2026년 말부터 동남부 퀸즐랜드 철도 노선에 초도 편성 투입됩니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4월에도 SR이 발주한 1조 860억 원 규모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제작·보수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총 14 편성, 112량 규모의 신규 고속열차를 도입하는 사업으로 향후 15년 간 유지·보수사업도 담당합니다. 여기에 지난달 방한한 쉬쿠라코프 바실리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제1차관이 창원 현대로템 공장을 방문하면서 현대로템이 향후 우크라이나 철도 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현대로템은 2010년 우크라이나에 고속철 90량을 수출하고 유지·보수 사업을 했던 경력이 있습니다.
올 1분기말 기준 현대로템의 철도 부문 수주고는 약 8조 2800억 원으로 2분기 10조 원 돌파가 유력합니다.
방산 부문에서도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지난해 4조 4992억 원 규모의 K2 전차 180대 수출 계약을 따낸 데 이어 올해 후속 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폴란드 국영방산그룹 PGZ, 산하 기업 WZM 등과 폴란드형 K2 전차(K2PL) 생산·납품 사업을 위한 컨소시엄 이행합의서를 체결, 2차 계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논의 중인 추가 수주 총규모는 약 12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폴란드향 K2 전차 1차 계약분은 국내에서 생산·납품하며 추가 계약분 일부는 물량 규모를 고려해 폴란드 현지에서 생산될 예정입니다. 현대로템은 지난 3월 1차 계약 물량 중 5대를 폴란드에 조기 납품한데 이어 올해 28대를 인도하고, 내년에는 56대를 납품할 예정입니다.
또한 폴란드 측은 현대로템이 개발하는 차륜형 장갑차 도입도 타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K2 전차 등에 대한 총괄계약 당시 폴란드 구매 품목에 K808 차륜형 장갑차가 포함됐으며 장갑차 공동 연구개발 등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군은 K808의 성능개량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현대로템의 올 1분기 방산 수주 잔고는 5조 5017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철도 부문 등을 포함한 1분기 총 수주 잔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어난 14조 3139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부당 공동행위로 철도공단으로부터 440억 원 규모 민사소송 피소
현대로템이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철도운영기관 발주 철도차량 구매 입찰에 있어 담합 행위가 적발돼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피소됐습니다. 7월 10일 녹색경제신문이 국가법령정보센터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결과, 본 건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철도차량 입찰담합 제재와 관련해, 국가철도공단이 현대로템과 우진산전을 대상으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입니다. 청구금액은 440억 원이 넘는 금액으로 현대로템의 자기 자본대비 3%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공정위에 조사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현대로템 및 우진산전이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철도운영기관이 발주하는 철도차량 입찰에 참여하면서 사전에 낙찰예정자 등을 합의하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를 했으며,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철도운영기관이 발주하는 철도차량 입찰에 참여하면서, 낙찰받을 물량을 미리 정하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정위는 시정명령 등 관련 법규에 따른 행정처분을 부과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로템 관계자는 본지와의 취재에서 "철도 산업 자체가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고 마진 구조가 낮은 구조라 업체들끼리 사실 수주에서 생존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해당 사안 이후에 당사도 '투명수주위원회' 등 내부적 자정 작용이 가능한 장치들을 만들었고 이번 민사 소송에 대해서는 법리적 검토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기업실적 및 매수의견
23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감하였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였습니다. 주요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레일솔루션부문에서 -15% 매출액이 감소하였고, 디펜스솔루션부문에서 42% 증가, 에코플랜트 부문에서 11% 감소하였습니다. 수주금액은 전년동기대비 364% 증가하여 앞으로도 전망은 밝아 보입니다.
현도로템의 23년 예상 PER은 25.59배고, PBR은 2.41배입니다. 동일업종 PER인 22.16배에 비해 좀 높은 편이 긴 합니다만, ROE가 9%로 안정적인 실적성장이 예상되어 고평가는 아닌 것 같습니다.
현재 주가가 조정과 상승을 반복하며 우상향 형태를 그리고 있으므로 일단 조정이 들어왔을 때 눌림목에서 들어가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1차적으로 가장 최근인 6.30에 거래량이 증가하며 5일선을 돌파한 종가 36,550원에 1차 매수를 하고 4.20 거래량이 터지면서 물량이 많이 들어온 날에 종가인 31,700원에 2차 매수를 단기적으로 봤을 때 안정적으로 매매를 할 수 있어 보입니다.
이 글은 종목추천 글이 아닌 초보투자자의 기업 분석 및 정리글이오니 참고만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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