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2023.06.23일 기준 58,000원까지 떨어졌는데요. 그 이유는 모회사인 CJ ENM이 투자실패로 인하여 23년도 1분기 어닝쇼크를 내었고, 그에 따라 스튜디오 드래곤의 주요 매출처이자 CJ ENM 계열사인 TVN과 OCN에서도 드라마 편성수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넷플릭스 및 디즈니플러스 등 메이저 OTT기업들의 한국 드라마 투자금액도 전년도와 보합하는 수준이거나 줄었기 때문에 시장 여건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월봉 박스권 하단까지 하락한 가운데 기술적 반등을 노리고 진입하기에 괜찮은 가격대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오늘은 과연 기술적 반등으로 상승할 모멘텀이 있는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주요 사업
스튜디오 드래곤의 주요 사업은 드라마 콘텐츠로 이를 기획 및 제작하여 방송국과 미디어 플랫폼, 해외시장에 공급하고 관련 부가사업을 영위하는 방송영상물제작사업입니다. 방송국에는 CJ ENM 자회사인 OCN과 TVN에 공급 중이고, OTT에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애플 TV, 지니 TV, CJ ENM 자회사인 티빙까지 여러 플랫폼에 공급 중입니다.
주요 원재료는 방송 판권, 연출자, 작가, 출연자 등 인적/물적 자원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생산설비는 대부분 임차하여 제작을 진행하고 있고, 회사 내부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사업 관련 설비는 방송기계기구(카메라) 등이 있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대표작품으로는 미스터선샤인, 방과 후 전쟁활동, 더 글로리, 구미호뎐, 우리들의 블루스, 스물다섯스물하나 등이 있고, 22년 기준 드라마 라인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최근 이슈 정리
CJ ENM 실적악화
CJ ENM은 1분기 어닝 쇼크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하면서 티빙으로부터 600억 원의 운영 자금 도달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CJ ENM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9489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0.9%가량 줄었고 특히 순이익이 950억 원 급감하면서 889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였습니다.
CJ ENM의 적자 전환 원인으로는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이 거론됩니다. 티빙은 1분기에만 4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21년 9300억 원을 투자해 인수한 미국 영화 제작사 피프스시즌 역시 콘텐츠의 부재로 4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티빙과 피프스시즌의 올해 전체 적자 규모는 2000억 원 안팎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렇다 보니 CJ ENM의 자회사인 TVN도 수목 드라마 편성도 예능/티빙 등으로 대체되면서 방송국향 방영 편수가 줄어드는 영향이 있겠습니다.
넷플릭스 및 디즈니플러스 한국드라마 투자속도 조절
최근 넷플릭스는 한국에 향후 4년간 25억 달러(약 3.3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며, 연간 글로벌 투자 금액 170억 달러 대비 비중이 4%로 투자금액의 차이가 큽니다. 디즈니도 디즈니플러스의 적자가 이어지면서 CEO를 교체한 후 인력 구조조정을 포함한 55억 달러의 비용 감축을 예고했습니다. 따라서 OTT향 매출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매출이 나오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스튜디오드래곤 23년 드라마 라인업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상반기 더 글로리를 비롯해 환혼:빛과 그림자(Part2) 일타 스캔들 등을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바 있습니다. 해당 작품들은 비영어 TV시리즈 기준 톱 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 애플 TV+를 통해 공개된 더 빅 도어 프라이즈는 플릭스패트롤 기준 총 101개국에서 TV쇼 부문 톱 10에 진입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종영한 구미호뎐 1938 역시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며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TV쇼 랭킹 1위를 기록하는 등 동남아시아를 기준으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올해 하반기 넷플릭스 시리즈로는 셀레브리티, 도적:칼의 소리, 경성크리처, 스위트홈 시즌2, 이두나 등이 있습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로는 형사록 시즌 2가 있고,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로는 운수 오진 날이 있습니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로는 마당이 있는 집이 있습니다.
TVN드라마로는 이번 생은 잘 부탁해, 경이로운 소문 2:카운터 펀치, 아라문의 검, 소용없어 거짓말 등이 있습니다.
기업실적 및 매수의견
OTT 플랫폼 다각화로 인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증가하였습니다. 다만 PER이 26.56배로 현재 주가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인데도 시총대비 이익이 낮아 주가 고평가의 우려가 있습니다.
다만 주가가 월봉 박스권 하단구간에 위치해 있다는 점, 플랫폼다각화로 매출의 증가 및 수출비중이 늘었다는 점, 스튜디오드래곤의 주요 가치인 IP 생산능력이 건재하다는 점을 보았을 때 하방 압력은 제한적으로 예상되니 작은 비중으로 기술적 반등을 통해 단기 수익을 가져가기에는 괜찮아 보입니다.
이 글은 전문성이 없는 개인투자자의 생각을 정리한 글이니 참고만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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