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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물류대란과 하림 인수 사이에서 HMM 주가 행방은?(기업분석 및 주가전망)

워렌주니어 2023. 12. 2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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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림의 HMM인수와 홍해 물류대란 등 여러 이슈가 생기고 있는 와중에 HMM의 주가 또한 변동성이 극대화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HMM의 기업분석과 최근 이슈 정리 및 실적 분석, 주가 행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주요 사업


2. 최근 이슈 정리


3. 기업실적 및 매수의견

 

주요 사업

HMM은 종합해운물류기업으로서, 일반화물과 냉동화물, 특수화물 등 컨테이너로 운반 가능한 모든 화물은 물론, 원자재와 원유, 플랜트 등 벌크화물에 이르기까지 상품 특성에 맞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소형선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VLCC를 포함한 선대와 전 세계를 연결하는 항로망을 바탕으로 숙련된 해운전문인력들이 고객의 요청에 최적화된 물류솔루션을 제안합니다.

HMM은 컨테이너, 벌크(유조선/건화물선), 기타(터미널 등)의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으며, 부문별 2023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 및 그 비중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요 매출처는 얼라이언스 소속선사, 현대글로비스, LX 판토스 등 입니다.

부문별 매출 비중
부문별 매출 비중

 

해운시장은 국가 간 화물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성상 글로벌 경쟁 시장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컨테이너선 시장의 경우 막대한 자본과 초기 서비스 네트워크 투자 등 높은 진입장벽이 존재하여 몇몇 대형 글로벌 선사들에 의해 시장이 좌우되는 경쟁적 과점시장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선사 간 과도한 경쟁이 촉발될 경우 최소한의 이윤도 보장받기 어렵기 때문에 현재 전 세계 해상 운송의 8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글로벌 상위 10개 해운선사 중 9개 선사는 해운동맹(얼라이언스)을 구성하여 선사들 간 과당경쟁을 방지하고 화주들에게 안정적인 운임을 보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일부 대형 선사들이 해운동맹 해체를 선언하는 등 새로운 경쟁요소들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해운 경기는 세계 경제 및 정치 상황, 계절적 요인, 유가 등에 상당한 영향을 받으며, 글로벌 경기변동에 따라 수요가 민감하게 변동하는 반면, 선박 건조에 장기간이 소요되고 자본 투입이 필요하여 공급은 비탄력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급불균형에 따른 주기적 호·불황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HMM은 첨단 IT기술을 해운물류 시스템에 접목해 해운업 디지털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특히 4차 산업 핵심기술이 담긴 스마트 선박을 운영해 운항 안전성을 물론 효율적인 화물관리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양환경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해운산업의 핵심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HMM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사업전반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장기 예상 배출량을 기반으로 한 로드맵을 설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술개발과 설비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이슈 정리

세계 2위 해운사 머스크, 홍해 운항 재개 준비

수에즈운하가 있는 홍해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관문으로 세계 해운 물동량의 약 15%가 이곳을 지납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한 후 예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의 바닷길을 막는다는 구실로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15일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할 선박들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머스크 외에도 세계 1위 해운사인 스위스 MSC, 3위 CMA CGM(프랑스), 4위 코스코(홍콩) 등 세계 10대 해운사 다수가 홍해 운송 중단 방침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머스크는 미국의 주도로 다국적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 수호에 나서기로 하자 24일 홍해 항로를 다시 통과할 첫 번째 선박을 준비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운항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수에즈 운하를 통과 못하면서 운임비가 증가할 예정이었지만 홍해 항로가 다시 열린다면 운임비는 다시 바닥부근에서 횡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

 

 

하림의 HMM 인수전

하림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사 HMM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인수 배경을 놓고 HMM이 보유한 거액의 유보금을 노린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노조 측은 하림그룹의 유보금 남용 가능성을 강하게 지적하며 본계약까지 이 같은 의문을 해소하는 것이 주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HMM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기준 이익잉여금(사내 유보금)은 10조 6585억 원에 달합니다. 2021년 말 기준 8343억 원이었던 유보금은 코로나19로 인한 해운업 호황으로 2년 만에 10조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반면 지난 3분기 말 기준 하림지주가 보유한 별도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 규모는 662억 원에 불과합니다. 부족한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하림 측은 양재동 물류센터 부지를 매각하거나 다른 계열사의 현금성 자산을 끌어와야 하는 일이 불가피합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유보금이 HMM 경쟁력 강화가 아닌 다른 곳에 쓰일 확률이 높다고 지적합니다. 하림이 일으킨 대규모 인수금융의 이자로 쓰일 가능성도 큽니다. 현금 3조~4조 원에 대한 인수금융 금리를 8%로 가정했을 때, 1년에 갚아야 할 이자만 2000억~3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이슈는 HMM의 주주로서는 악재로 보는 게 타당할 것 같습니다. 최근에 일부 대형 선사들이 해운동맹 해체를 선언하는 등 새로운 경쟁요소들이 부각되고 있는 상화에서 운임비 치킨게임이 시작되고 있을 때 HMM은 현금을 많이 확보해야 됩니다.

 

따라서 든든한 자본력을 갖춘 지배기업이 필요한데 하림과 JKL 사모펀드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불명확합니다.

 

기업실적 및 매수의견

HMM 주요 재무정보
HMM 주요 재무정보

코로나 특수상황으로 물류대란이 일어나면서 HMM 또한 21년, 22년에 매출이 상승하였지만 23년에는 매출액이 다시 급감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에즈 운하가 막히면서 운임비가 상승하여 HMM도 혜택을 얻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지만 다국적 연합군이 출범하면서 운임비 또한 안정되고, 세계 10위 선사들의 가격경쟁이 시작되면서 시황은 악화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시황이 회복되고 있다는 징조가 나오기 전까지는 관망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이 글은 종목추천 글이 아닌 초보투자자의 기업 분석 및 정리글이오니 참고만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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