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유상증자 이후 주가가 폭락하였지만 이차전지 테마 수급과 내년 호실적 전망으로 유상증자 발표전 주가를 넘어 다시 급상승을 보여주며 추세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유상증자는 주가에 있어 하락요소지만 유상증자의 목적이 투자 및 케파 증설 목적이면 주가 상승요소로 볼 수 있습니다. 21년 2월 최고점 327,500원을 찍고 하락추세로 전환하여 쭉 조정을 받고 있었지만 이번 주가 상승으로 상승추세로 전환할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주요 사업
SK이노베이션은 Green Energy & Materials Company로서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舊 SK종합화학), SK엔무브(舊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 SK아 이이테크놀로지, SK온, SK어스온과 같이 8개의 주요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석유탐사 및 개발부터 석유화학제품 생산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로 석유·화학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하였으며, 배터리·소재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친환경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매출액은 석유사업 67%, 화학사업 14%, 윤활유 사업 6%, 배터리 사업 10%, 소재사업 그리고 석유개발 사업 및 기타 사업 3%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22년 4분기 누적 기준)
석유사업
석유사업은 석유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유 등 원료를 수입하고, 울산 및 인천complex에서 원료를 정제하여 친환경성과 성능이 뛰어난 휘발유, 경유, 등유, 항공유 등의 연료와 가스, 아스팔트 그리고 화학제품의 원료가 되는 납사를 생산합니다.
원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때문에 전 세계 각처의 다양한 공급망을 확보하여 안정적인 원유수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생산된 석유제품은 내수판매와 수출판매하고 있고, 내수판매의 경우, 직매처, 주유소 및 중간 판매업자에게 도매로 판매하고, 주유소 및 충전소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석유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석유사업은 52조 5,817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였습니다.
화학사업 & 윤활유사업
화학사업과 윤활유사업은 정유 공정에서 생산되는 부산물을 원료로 개질 공정, 불순물 제거공정 등을 거쳐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화학 제품과 친환경 유활기유 및 자동차 엔진 윤활유를 생산합니다.
화학사업은 납사 등을 원료로 하여 에틸렌, 프로필렌 등의 올레핀계 제품과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의 방향족을 생산하는 기초 소재 사업과 기초 유분을 원료로 하여 고기능성 포장재, 자동차 소재 등의 고부가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화학소재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윤활유 사업은 자동차의 엔진 및 트랜스 미션용 윤활유(기어유)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윤활기유와 자동차용 윤활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화학사업과 윤활유 사업은 각각 11조 269억 원, 4조 9,815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였습니다.
배터리사업
배터리 사업은 전기차 및 ESS용 배터리 생산,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 고유의 고에너지밀도와 고출력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각 지역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220 GWh 이상의 연간생산 능력 확보를 통해 고객사 수요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2022년 기준으로 배터리 사업은 7조 6,177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였습니다.
소재사업
소재 사업은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2차 전지의 핵심 소재인 분리막(LiBS,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을 생산하고 있으며 Global 생산 사업장 확대 등을 통해 Global Top-Tier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FCW 사업은 2019년 투명PI Film의생산 라인을 완공하고 2020년부터 Global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으로 소재 사업은 2,351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였습니다.
석유개발 사업
석유개발 사업은 지질 탐사를 통해 지하·해저에 존재하는 원유나 천연가스 등을 찾아내고 이를 개발, 생산하여 판매하는 일련의 경제활동을 뜻합니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12월 말 기준 8개국 11개 광구 및 4개 LNG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에서 활발한 석유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며, 2021년 말 확인 매장량 기준 총 3.5억 배럴의 원유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2022년 지분 원유 분배 물량은 총 18백만 석유환산배럴이며, 일산 약 49천 석유환산배럴을 분배받았습니다. 2022년 기준으로 석유개발 사업은 1조 5,263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였습니다.
최근 이슈 정리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부분, 사상 최대매출-최소적자
SK이노베이션은 28일 열린 올해 2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 18조 7272억 원, 영업손실 106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5.9%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2조 3292억 원에서 적자전환했습니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57억 원, 4818억 원 감소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2분기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으로 석유사업이 영향을 받았다"면서도 "화학사업의 파라자일렌(PX) 중심 견조한 아로마틱 시황과 배터리사업 신규공장 수율 향상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내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반영 효과 등으로 손실폭을 최소화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석유부분에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사업 부분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SK온은 물적분할 이후 출범한 2021년 4분기 이래 분기 역대 최대 매출(3조 6961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영업손실은 1315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2100억 원을 줄였습니다. 영업손실률은 출범 초기 -29.4%에서 점차 손실폭을 줄였고 올해 2분기 -3.5%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는 725억 원으로 작년 3분기(94억 원) 이후 다시 흑자 전환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은 생산성 향상 및 고객사 수요 증가에 따라 전 분기(3조 3053억 원) 대비 12%, 전년 동기(1조 2880억 원) 대비 187% 성장한 매출액을 달성했다"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조 원으로 작년 상반기 2조 5000억 원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상반기 AMPC 수혜 반영(1670억 원)으로 영업손익 개선이 있었고, 하반기에는 판매량 증가로 인한 AMPC 수혜 반영 규모 확대 등 추가적인 손익 개선을 이어나갈 전망입니다. SK온은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 거점 공장을 차례로 돌리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미국 조지아 1·2 공장을 순차적으로 가동하면서 공정 수율을 안정화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
6월 31일 SK이노베이션은 약 1조 18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이중 3500억 원은 채무 상환에 쓰고, 4185억 원은 시설 투자, 4092억 원은 타 법인 증권 취득자금 등에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증자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우선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를 배정하고 이후 남는 신주를 신주인수권 매매를 통해 인수권을 확보한 사람에게 배정하는 방식입니다.
자금용도를 상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타 법인증권 취득자금 용도에서는 수소/암모니아, 생활폐기물, 탄소포집 등 과 관련한 친환경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에 투자 및 기술개발 목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설자금은 SK이노베이션의 석유화학 중심 사업에서 친환경 사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배터리, 분리막, 플라스틱, 재활용 등 다양한 친환경 연구개발을 진행할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를 설립할 자금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경기도, 부천시, LH 등과 입주 및 투자협약을 체결하였으며, 2027년까지 13만 7천㎡ 부지에 연면적 40만㎡ 규모의 친환경 연구 거점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2023년 이후 총투자액은 약 2.1조 원 (향후 진행 경과에 따라 일부 변동 가능) 수준이며, 금번유상증자로 모집된 자금 중 2025년까지 소요되는 금액 약 4,185억 원을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의 설계 및 건설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유상증자신주의 예정발행가는 143,800원으로 현 주가 대비 44% 할인된 가격으로 발행될 예정입니다. 다만 이 금액은 확정된 금액이 아니고 신주 가격 활정예정일은 23년 9월 6일입니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23년 8월 4일이고 1주당 시준배정주식수는 0.0742246556입니다. 즉 8월 4일까지 14주 이상 보유하고 있어야 14주당 유상증자로 발행될 신주 1주를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8월 25일부터 8월 31까지 신주인수권 상장되어 매매가 이루어지고 이때 신주인수권을 매수하시면 유상증자에 참여하실 수 있게 됩니다. 저도 투자금이 미약한 개미투자자인지라 우선 14주를 모아서 1주의 신주를 배정받고 이후에 상황보고 신주인수권을 매수하여 추가로 신주를 청약할 예정입니다.
청약예정일은 9월 11일부터 우리 사주조합은 11일까지 구주주는 9월 12일까지입니다. 이때 계좌 증권사 계좌 예수금에 청약할 주수 X 신주 발행가액만큼의 금액이 있어야 청약을 하실 수 있습니다. 신주의 상장예정일은 10월 4일입니다.
기업실적 및 매수의견
석유부분에서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정제마진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 및 적자전환되어 이번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였습니다. 하지만 배터리사업 부분에서 AMPC효과 및 해외 공장들의 수율향상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어 이르면 이번 연도 하반기 혹은 다음 연도 상반기에서부터 흑자전환될 것으로 예상되어서, 내년부터 영업이익이 대폭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PER 31.42배, PBR 0.92배로 저평가 구간에 주가가 위치해 있는 점, 내년에 배터리 사업 부분의 자회사인 SK온의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점, 하락추세에서 이중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하여 120일 선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이 가격대가 메리트 있다고 생각하여 저의 경우 현재 매수하여 보유 중입니다. 다만 LG에너지설루션처럼 분할상장할 수 있다는 변수를 생각하여 급등 혹은 적당한 수익률 선에서 정리할 생각입니다.
이 글은 종목추천 글이 아닌 초보투자자의 기업 분석 및 정리글이오니 참고만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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